하베스터와 함께한 작가들


아티스트 인터뷰 _ 김승호 캘리그라퍼


안녕하세요! 독자분들께 소개와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종이와 아이패드로 글씨를 쓰고 있는 김승호입니다.





하베스터와 협업한 '캘리트리'가 벌써 7년째 스테디셀러에요. 어떻게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2014년 가을 즈음이었는데요, 예수님을 믿게된 지 얼마 안 된 20대 후반의 저는 취업을 잠시 미루고 말씀으로 훈련받기 위해 2014년에 교회에 있었어요. 그 때 하베스터에서는 성탄 카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었어요. 저는 특별히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아마 4절지 정도 되는 한지에 말씀을 적었는데요, 당시 하베스터 팀장님이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말씀을 적으면 어떻겠냐고 말씀해 주셔서 트리 모양으로 누가복음에 적힌 예수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적었던 기억이 나요. 


이걸 어디다 쓸 수 있는지 몰랐는데, 하베스터 디자이너분들의 도움을 받아 제품으로 출시되었고,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네요. 참 놀라워요. 사실 말씀으로 디자인 된 카드라서 수요가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반 매장에서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전공이 경영/심리이신데, 언제부터 캘리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원래 아버지가 글씨를 잘 쓰셨어요. 그게 좀 멋있다고 생각해서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 글씨를 따라 쓰다보니 어른같은 글씨체가 되었죠. 고등학교 때 성적표에 부모님 사인을 받아와야 했는데, 그때 친구들의 부모님을 대신해서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같은 문구를 다양한 어른 글씨체로 적어 주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대학을 한동대로 가게 되고, 군에 가서는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는데,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 붓펜으로 이런저런 문구와 말씀을 쓰는게 칭찬을 받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가장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작품과 메시지가 있다면? 

누가복음 말씀으로 예수님 탄생 소식을 적었던 캘리트리에 이어 요한복음 말씀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적은 캘리리스 모델이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이에요. 크리스마스가 누구를 기억하기 위한 날인지를 알렸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마태와 마가복음 말씀에서도 예수님의 오심을 캘리그라피로 적어 4복음서 성탄카드 시리즈를 해 보고 싶네요. 


아, 하나가 더 있는데 제 방에도 걸려있는 광야 액자에요. 

지금의 삶도 광야같아서, 볼 때 마다 현실을 말씀의 눈으로 다시 보이는 듯 하거든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어느덧 나이가 서른 중반인데, 아직 영적으로 너무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답답해요. 조금 추상적일 수 있지만 삶 속에서 말씀으로 구체적인 인도하심 받아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의 걸음을 걷는게 계획이자 목표에요. 본업인 경영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담대하게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그래서 속한 공동체의 걸음을 서포트하는 사업체로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